그곳에서는 유채꽃 향이 났다.
다정, 유채꽃, 끝모를 선의
#EDFFD1
#청마
유진
근력 70, 민첩 70, 집중력 60
기술력 7
사격병
2091년 6월 28일, 30세, 남성
군 경력 6년차
175cm, 67kg.
좋아하는 건 새로운 음식을 찾아 먹어보는 것, 햇살이 잘 드는 곳. 싫어하는 건 딱히 없음! 유진은 호불호가 그리 뚜렷하지 않았다. 얼핏 보면 의사표현 자체가 우유부단 한 것 같기도 했다. 앞서 말한 두 가지 외에 무언가를 좋다, 싫다 표현하는 일도 그것을 얼굴에 나타내는 일도 드물었다. 아, 좋아하는 것 두 가지 더 추가. 함께 훈련받은 동기들과, 지금의 청마 부대원들. 유진은 사람이 좋았다.
유진은 유진이다.
유진은 유채다.
그는 종종 이 명제들을 되새긴다. 유진은 제법 소시민적인 사람이다. 별 일 아닌 것으로 울고 웃으며 붙임성이 좋아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. 세상이 몇번이고 뒤집혔을 적에 제가 사랑했던 것은 전부 잃었음에도 그새 또다시 사람에게 정을 붙인 건 어쩔 수 없는 천성이었다.
생명
'프로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이젠 저도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도 됩니까? (0) | 2022.05.21 |
---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