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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티알

    달의 비명 [비타] NEW

    2022.08.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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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그곳에서는 유채꽃 향이 났다. 다정, 유채꽃, 끝모를 선의 #EDFFD1 #청마 유진 근력 70, 민첩 70, 집중력 60 기술력 7 사격병 2091년 6월 28일, 30세, 남성 군 경력 6년차 175cm, 67kg. 좋아하는 건 새로운 음식을 찾아 먹어보는 것, 햇살이 잘 드는 곳. 싫어하는 건 딱히 없음! 유진은 호불호가 그리 뚜렷하지 않았다. 얼핏 보면 의사표현 자체가 우유부단 한 것 같기도 했다. 앞서 말한 두 가지 외에 무언가를 좋다, 싫다 표현하는 일도 그것을 얼굴에 나타내는 일도 드물었다. 아, 좋아하는 것 두 가지 더 추가. 함께 훈련받은 동기들과, 지금의 청마 부대원들. 유진은 사람이 좋았다. 유진은 유진이다. 유진은 유채다. 그는 종종 이 명제들을 되새긴다. 유진은 제법 소시민적인 사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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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유진 NEW

    2022.05.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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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다정, 끝모를 선의, 드러나지 않는 盲目 임관주 서강준 유진 #청마 #EDFFD1 근력 80, 민첩 80, 집중력 60 기술력 7 사격병 2091년 6월 28일, 30세, 남성 군 경력 6년 차 175cm, 67kg. 평소엔 흑발에 가까워도 밝은 인공 빛 아래에선 연갈색으로 반짝이는 자연갈발, 웃음기 스며 부드럽게 휘어지는 눈매, 동그란 이마에 머리통. 전체적으로 참 너답게 생겼다, 하는 소리 종종 듣는 외모다. 좋아하는 건 지금의 청마 부대원들과 예전에 함께 훈련받은 동기들, 새로운 음식을 찾아 먹어보는 것, 해물 순두부찌개, 반쪽짜리 맛집 리스트 적기, 무사히 잘 돌아간다면 7박 8일 여행 코스 짜기, 아, 이건 플래그였나? 아무튼! 햇살이 잘 드는 곳, 남향 창문 난 집, 대리석 욕조? 싫어하는 것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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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티알

    키스 오어 데스! NEW

    2022.03.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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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9. 4. 07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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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9. 3. 08: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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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9. 3. 08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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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8. 23. 02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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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8. 21. 06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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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6. 22. 07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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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5. 21. 18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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룬_
그곳에서는 유채꽃 향이 났다.

다정, 유채꽃, 끝모를 선의

 

#EDFFD1

#청마

 

유진

근력 70, 민첩 70, 집중력 60

기술력 7

사격병

2091년 6월 28일, 30세, 남성

군 경력 6년차

175cm, 67kg.

 

좋아하는 건 새로운 음식을 찾아 먹어보는 것, 햇살이 잘 드는 곳. 싫어하는 건 딱히 없음! 유진은 호불호가 그리 뚜렷하지 않았다. 얼핏 보면 의사표현 자체가 우유부단 한 것 같기도 했다. 앞서 말한 두 가지 외에 무언가를 좋다, 싫다 표현하는 일도 그것을 얼굴에 나타내는 일도 드물었다. 아, 좋아하는 것 두 가지 더 추가. 함께 훈련받은 동기들과, 지금의 청마 부대원들. 유진은 사람이 좋았다.

 

유진은 유진이다. 

유진은 유채다. 

 

그는 종종 이 명제들을 되새긴다. 유진은 제법 소시민적인 사람이다. 별 일 아닌 것으로 울고 웃으며 붙임성이 좋아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. 세상이 몇번이고 뒤집혔을 적에 제가 사랑했던 것은 전부 잃었음에도 그새 또다시 사람에게 정을 붙인 건 어쩔 수 없는 천성이었다.

 

생명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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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5. 21. 18:22
작성자
룬_
다정, 끝모를 선의, 드러나지 않는 盲目
임관주 서강준

유진

#청마 #EDFFD1

근력 80, 민첩 80, 집중력 60

기술력 7

사격병

2091년 6월 28일, 30세, 남성

군 경력 6년 차

175cm, 67kg.

 

평소엔 흑발에 가까워도 밝은 인공 빛 아래에선 연갈색으로 반짝이는 자연갈발, 웃음기 스며 부드럽게 휘어지는 눈매, 동그란 이마에 머리통. 전체적으로 참 너답게 생겼다, 하는 소리 종종 듣는 외모다.

좋아하는 건 지금의 청마 부대원들과 예전에 함께 훈련받은 동기들, 새로운 음식을 찾아 먹어보는 것, 해물 순두부찌개, 반쪽짜리 맛집 리스트 적기, 무사히 잘 돌아간다면 7박 8일 여행 코스 짜기, 아, 이건 플래그였나? 아무튼! 햇살이 잘 드는 곳, 남향 창문 난 집, 대리석 욕조? 싫어하는 것 하나 생김! 

유진은 에덴 호의 그 검고 끈적하고 깊은 별무리가 박힌 창밖을 제대로 오랜 시간 들여 바라보지 않는다. 임무를 받아 출입구로 나설 때도 에덴동산 떠나기 싫은 마지막 인간인 마냥 흰 벽이나 뚫어져라 쳐다보곤 했다. 그는 우주가 좋았던 적 없다. 조금… 집에 가고 싶습니다. 소시민 유진은 이제 그만 지구의 단단한 땅에 발 붙이고 살고 싶었다. 그는 곰곰이 생각한다. 저는 그 까만 어둠 사이에서 대관절 무엇을 보았기에 두려움으로 이어지는가? 드물게도 제대로 약점이라 생각하는 몇 안되는 것들 중 하나였기에 겉으로 티내진 않지만 종종 미처 숨기지 못한 두려운 기색이 드러나기도 한다. 그래도 여즉 싫어하는 것을 물으면 웬만해선 글쎄요? 잘 모르겠습니다. 그리 답하곤 했다. 당연하게도 유진은 여즉 사람을 좋아한다. 세상 온갖 더러운 꼴, 못볼 꼴 다 보아도 아마 여전히 좋아할 것이다.


유진은 유진이다. 

유진은 유채다.

그는 이제 자신이 누구인지 안다. 여즉 그 유채꽃밭 만발한 웃음을 그리워했지만 겉으로나마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추모하는 법을 익혔다. 그리하여 종종 묻는다.  지금 행복하니, 유채야?
많은 이들이 죽음을 앞두고 단 하루의 시간이라도 돌릴 수 있길 바란다. 세상은 가진 자가 끝도 없이 바란다고 했지만 험하게 굴러온 사람도 생을 갈구하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. 그리하여 어쩌면 당연하게도 소생에 대한 유진의 생각은 그리 부정적이지 않았다.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정도의 시간이면 리스크를 짊어지게 되더라도 다시금 눈을 뜰 만 하다고, 그리하여 소중한 이들에게 죽음의 문턱에서 미력한 숨을 내쉬며 간절히 전하고 싶었던 말을 끝내 할 수 있을 거라는 게, 다시금 부둥켜안고 울고 웃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고 기회인지 모를 거라고 여겼다. 그것이 생의 수없이 많은 날들이 지나는 동안 그의 가장 큰 바람이었으므로. 그러므로 죽었다 살아난 사람도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도 그에게는 전혀 다르지 않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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